한국 반대에도…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위한 공사 돌입

입력 2022-04-23 12:51   수정 2022-04-23 13:01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공사를 25일부터 시작한다.

2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해저터널의 출구 부분에 해당하는 방수구 정비 공사에 25일부터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도쿄전력은 해저터널 설치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지상 공사만 진행해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해저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해저 공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연안에서 1㎞ 떨어진 바다 수심 13m 지점에서 진행된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원전 내 지하수와 빗물 등 유입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는 매일 130∼150t가량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APLS로 정화 처리하더라도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는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저장탱크 용량이 한계에 근접하는 내년 봄부터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를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해저에서 방류할 계획이다.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현지 어민단체들은 어업 피해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도 반대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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